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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026.05.29

매일경제 인터뷰 - 전통 금융사들은 왜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투자하나?

■ 진행: 김용갑 앵커 ■ 출연: 아크포인트 오태완 대표 전통 금융사에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까지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며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크포인트 오태완 대표가 매일경제TV 크립토Now에 출연해 두나무·코인원 지분 인수 흐름과 금융·가상자산 규제 변화, 시장 재편 전망을 짚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Q. 최근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에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까지 두나무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어떤 투자인가요? A. 카카오벤처스가 VC로 보유하던 두나무 물량을 전통 금융권이 사들이는 것입니다. 하나은행이 1조원 투자로 3대 주주 진입을 노렸지만, 한화투자증권이 추가 매입을 발표하면서 한화투자증권이 3대 주주, 하나은행이 4대 주주가 됐습니다. 여기에 삼성그룹 3개사가 카카오의 두나무 지분을 인수하며 주요 대기업이 지분을 나눠 갖게 됐습니다. Q. 전통 금융회사들이 왜 갑자기 거래소 지분을 사들이나요? A. 과거 거래소는 코인을 사고파는 곳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글로벌의 RWA(실물자산 토큰화), 국내의 STO·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전통 금융과 크립토 금융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것입니다. 소수 인원이 운영하던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의 시가총액이 로빈후드 같은 증권사를 넘어선 사례가 보여주듯, 국내 전통 금융도 웹3 금융 진출을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Q. 여러 거래소 중 특히 두나무에 투자가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라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이 진행 중인데, 그 과정에서 카카오 보유 지분의 입지가 애매해졌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미 충분한 수익을 낸 VC 물량이 전통 금융기관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거래량과 규제 준수, 국내 최다 이용자 접점까지 고려하면 전통 금융사가 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Q. 한국투자증권은 두나무가 아닌 코인원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 지분 약 20%를 인수하는 건입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오너 경영 체제라 미래에셋처럼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 여러 금융사가 함께 들어가는 두나무와 달리, 더 깊이 관여해 시너지를 내고 회사를 함께 키우는 형태를 택한 것입니다. 과거에는 지분 확보 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었지만 지금은 20% 수준이 안전하게 여겨집니다. 구주나 VC 물량 인수가 아니라 실제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어서,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봅니다. Q. 2017년부터 닫혀 있던 금융과 가상자산의 분리, 이른바 '금가분리' 규제 기조가 바뀌고 있는 건가요? A. IMF 당시 금융 시장의 문제가 실물 경제로 전이되는 리스크를 경험했기 때문에 가상자산과 금융을 분리해 왔습니다. 핵심은 은행의 거래소 투자를 금융위가 어떤 조건으로 허용하느냐입니다. 앞으로는 진출 가능 여부보다 어떤 조건과 내부통제, 협업 수준을 허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금가분리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완전히 불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가능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Q.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요? A. 국내는 핀테크가 발달해 송금이 즉시 이뤄지는 만큼 해외보다 수요가 적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해외 사례를 보면 스테이블코인 대부분이 거래소에서 유통됩니다. 국내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아, 발행을 넘어 어떻게 유통되느냐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거래소를 보유하거나 협력하면 유통을 선점할 수 있습니다. 전략은 기업별로 갈립니다. 하나는 스테이블코인·은행, 한화는 증권·RWA·STO, 삼성은 테크·카드 역량을 살린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에서 두나무와 협력하는 방향이 예상됩니다. Q. 앞으로 거래소 시장과 금융권은 어떻게 재편될까요? A. 합종연횡이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증권사·은행은 PBR이 낮고 해외 진출이나 사업 확장이 규제에 묶여 있었는데, 거래소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진출과 산업 확대가 가능해지면 밸류에이션 멀티플 리레이팅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 대표는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결합이 양측 모두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영상으로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hwOBJb-V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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